Q. 치핵 수술 꼭 해야 될까?

치핵 수술이 필요하신 분들한테 책에는 잘 안 나오지만 제가 경험을 했고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좀 말씀을 좀 드릴게요. 치핵 수술이 필요한지, 안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제 제가 의사가 본 객관적인 소견과 환자분이 느끼는 주관적인 소견을 잘 상의해서 결정하신다.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치핵이 우리가 죽고 사는 병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수술하고 나서 내가 갖고 있는 치핵에 의한 가장 중요한 증상이 해결이 되어야 돼요. 그래서 환자분이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 정말 의사가 발견한 치핵 때문에 생긴 건지에 대해서는 의사분하고 환자분이 잘 합의가 되어야 돼요. 그냥 무작정 의사는 검사해 보고 치핵이 심합니다. 수술하세요. 그런데 환자가 봤던 증상은 치핵 때문에 생긴 증상이 아니에요. 이러면 사실은 의사나 환자가, 특히 환자분이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이 증상이 있는데 이게 지금 보신 치핵과 연관이 있습니까? 제일 중요합니까? 그러면 이게 수술하게 되면 치료가 잘 효과가 있습니까? 이거에 대한 걸 꼭 기억을 하셔야 되고요. 

Q. 치핵 수술 하기 전 알아야 할 내용

치핵 수술이 저는 꼭 말씀드리는 게 다른 수술, 특히 우리가 많이 하는 수술이 정형외과적인 수술을 좀 말씀을 드리면 가장 다른 게 우리가 결국에는 수술을 하는 거는 상처가 생기는 거잖아요. 뭐 의사이기 때문에 사람 몸에 상처를 낼 수 있는 건데 그건 그 환자분한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하는 거고 우리가 상처를 만드는 이유는 그 상처가 잘 치유가 된다라는 전제 하에서 우리가 수술을 해서 상처가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정형외과적인 수술은 워낙 감염에 민감하기도 하고 이렇기 때문에 수술하고 나면 감염에 대해서 보호가 돼요.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고 뭐 상처 자체도 오염이 안 된 상태가 되는데 항문 상처는 오염은 필수입니다. 뭐 변을 안 본다 하더라도 장에 있는 균이 워낙 많기 때문에 우리가 그 장에 있는 균을 100% 컨트롤 못해요. 배변도 컨트롤 못하고. 그래서 배변에 의해서 생기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거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요. 물리적인 힘도 있고 그다음에 그 균에 의한 부분도 있고, 화학적인 부분도 있고. 이제 그런 것들이 극복이 돼서 아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런 피부 봉합을 하면 특별히 뭐 내재적인 문제가 없고 염증이 안 생기면 보통 2주 안에 다 아물게 되는데. 항문은 2주는 되어야지 안정이 돼요. 안정이라는 말은 아물었다는 뜻은 아니고요. 그 수술 직후에 발생한 염증, 분비물, 그다음에 부종. 부어 있는 부분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려면 2주가 걸리고요. 육안상으로 이 정도면 거의 아물었네요라고 우리가 판단을 하려면 그냥 한 달 정도 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수술하고 수술 후가 정말 다 중요해요. 아무리 저희가 예쁘게 잘 꿰매 놨다 하더라도 물론 100% 우리가 관리가 안 되지만 그런 배변에 의해서 생기는 문제들을 최대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예전에 그 꿰맨 직후의 예쁜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습니다. 다음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래서 뭐 그렇다고 제가 그 모든 문제를 다 막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환자분한테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빨리빨리 캐치를 해서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이 항문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의 일종의 노하우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이 다 좋은 건 아니에요. 많이 하는 의사가. 수술을 많이 하는 의사들은 반대로 말하면 수술 후 관리하는 데는 시간을 들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특히 항문 수술은 수술하고 좀 자주 와서 상처의 변화를 좀 보시는 게 분명히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병원이 주변에 있다고 그러면 너무 큰 병원 쪽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 의사가 그동안에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진료를 보시고 수술을 받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고요. 

Q. 치핵 수술 전 권장검사

그다음에 저는 그래서 이제 수술 전에 어떤 방법을 조금 쓰냐 하면 객관적인 건 좀 부족할 수 있지만 평소에 최근에 뭐 장에 염증이 의심되거나, 좀 장에 탈이 나신 분들은 내시경 검사를 좀 하시는 게 좋아요. 그거는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지도 봐야 되고요. 또 필요하면 좀 장에 안 좋은 균을 잡아주는 항생제를 좀 써가지고 결국에는 장에 안 좋은 균이 많더라도 그 중에 안 좋은 균이 많으면 상처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 좀 더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미리 약을 좀 처방을 해서 뭔가 좀 장의 상태가 조금 더 안정되게 하고 수술을 하는 것도 제가 이제 환자분들한테 조금 더 도움을 드리려고 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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