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저희 유튜브 영상에 남겨주신 질문 중에서 답변을 좀 해드릴 게 있어서 좀 시간을 좀 준비했고요. 

Q. 치루 수술 후 항생제 처방 어떻게 할까?

 항문농양수술 후 항생제 처방에 대해서 여쭤보신 분이 계신데 저는 기본적으로는 항생제 처방을 합니다. 일단은 기본적으로 항문 수술하고 나서 항생제를 쓰는 게 통증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좀 있어요. 문제는 항생제가 좀 독한 항생제를 써야 되거든요. 보통 메트로니다졸이라고 하는 후라시닐이라는 약을 쓰게 되는데 치루 수술하시게 되면 염증이 있는 상처를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 같이 농양이 동반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는 환자분이 약에 대한 부작용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일주일에서 2주 정도 항생제 처방을 좀 하면서 좀 상처가 조금 가라앉는 거를 조금 빨리 할 수 있도록 좀 도움을 좀 드리고 있고요. 특히 또 이제 항생제를 끊었다가 염증반응이 조금 지속적으로 있는 분들은 조금 더 길게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항생제가 조금 위장 문제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약에 대한 부작용이 있는지는 좀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항생제를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Q. 항암치료 중 부작용으로 생긴 항문 농양 어떻게 해야 되나요?

항암치료 중에 부작용으로 항문에 농양이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라는 질문이 있는데 이건 빨리 가셔서 배농을 하셔야 됩니다. 제가 서울대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할 때도 내과 병동에서 항암 치료하시는 분들한테 항문농양이 의심이 돼서 의뢰가 와서 저희 교수님들하고 같이 진료를 본 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몸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의 어디든지 염증이 생길 수가 있고요. 그중에 비교적 상대적으로 흔하게 생길 수 있는 게 항문 주위 농양입니다. 그런데 항암치료 하시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가 확 떨어지기 때문에 싸우지를 못해요. 그래서 어떤 주변의 조직이 염증을 막으면서 이렇게 경계가 명확한 농양이 생기는 게 아니고 주변으로 막 파고 들어갑니다. 그래서 괴사성근막염처럼 진행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히 항암치료 중에 요즘에는 뭐 입원해서 안 하시고 그냥 클리닉처럼 가서 낮 병동으로 입원하시고 항암치료 하시거나, 아니면 약을 그냥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항문 주위 농양이 생기게 되면 빨리 절개 배농을 하셔야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사실은 저희 항문외과 의원에 오시는 것보다는, 왜냐하면 그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몸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제 치료받고 계시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시고 치료를 하시는 게 맞고요. 혹시 설사 급하게 항문외과에 가서 절개를 하시더라도 바로 항암치료 받으시는 병원에 가서 내가 이러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지를 확인을 좀 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반적인 농양하고 다르기 때문에 절개를 하더라도 그 주변 조직으로 계속 염증이 퍼져 가면 나중에 패혈증까지 가는 경우도 우리가 조심해야 되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서 뭐 배농했으니까 그냥 있으시면 안 되고 꼭 항암치료 받는 병원에 가셔서 확인을 받으셔야 됩니다.

Q. 증상 없이 검사하다 발견 된 치루 꼭 수술 해야 하나요?

다른 뭐 이유로 치핵수술을 하기 위해서라든지, 아니면 다른 증상 때문에 항문초음파를 보셨는데 수지검사에서는 안 보였는데 치루가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그런데 그게 치루인지, 아닌지를 다시 한번 우리가 더블 체크를 해야 되는 게 항문 주변에 있는 혈관이 꼭 치루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 다시 저희가 그 위치에다가 항문 직장수지검사를 해서 통증이 있는지, 길이 만져지는지 좀 확인을 좀 하고요. 만약에 치루가 있다고 그러면 당연히 환자분한테 이 부위에 치루가 있습니다라고 말씀을 좀 드립니다. 그런데 환자분은 난 염증 때문에 아픈 적도 없고 뭐 기억이 안 납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이제 염증이 심하게 안 오면서 길이 남는 분들도 사실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일단 치루가 의심이 되고 확인이 된 경우에는 말씀을 좀 드리고. 그럼 수술을 꼭 해야 되느냐. 이거는 이제 의사랑 환자분이 충분히 상의를 해봐야겠죠. 내가 아직 불편하지 않았는데 이거를 뭐 꼭 해야 되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고요. 또 이게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니까 이거 지금 안 하시면 큰일 납니다. 이렇게 말하는 의사도 좀 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신에 환자분한테 이 치루관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농양으로 진행이 될 수 있으니까 그 자리가 좀 통증이나 부기나 뭔가 불편감이 있을 때는 바로 와서 한 번 다시 확인을 하셔야 됩니다라고 저는 말씀을 좀 드리고요. 그런 경우에는 실제로 지켜보다가 염증이 생겨서 와서 이제 수술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다른 질환으로 초음파를 보더라도 꼭 치루가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농양이 있는지도 확인을 하니까 그런 경우에는 꼭 말씀을 드린다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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